Figma, 결국 상장했다 – 디자인 툴이 어떻게 26조 기업이 됐을까?
‘디자인 툴’이라는 말로는 도저히 설명이 안 되는 기업이 있는데 바로 피그마(Figma)입니다.
한때 어도비가 200억 달러(약 27조 원)에 인수를 시도했던 그 기업이, 결국 독립 상장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어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.
그리고 2025년 7월 31일, Figma는 뉴욕증권거래소(NYSE)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시장에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, 아래 내용을 확인해 보시죠.
상장 개요 – 실리콘밸리의 새로운 상징
- 상장일: 2025년 7월 31일 (현지 기준)
- 상장시장: 뉴욕증권거래소 (NYSE)
- 종목코드: FIGA
- 공모가: 34달러
- 시가총액: 약 190억 달러 (한화 약 26조 원)
- 상장 첫날 종가: 약 45달러 (32% 상승)
Figma는 상장 첫날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.
SaaS 기업의 상장이 한동안 얼어붙었던 시장 분위기에서, Figma는 다시금 성장형 기업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킬만합니다.
어도비 인수 무산 → IPO로 전환한 배경
2022년, 어도비는 Figma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었는데 그 금액은 무려 200억 달러나 됩니다.
그러나 미국과 유럽 규제 당국의 반독점 심사에 가로막혀 인수는 결국 무산되었고, 이 과정에서 Figma는 ‘누구의 자회사’가 아니라 ‘완전히 독립된 플랫폼’으로 남게 되었고, 오히려 브랜드 가치는 더 강화되었을 겁니다.
결과적으로 IPO는 Figma에게 더 좋은 선택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초기 주가 상승만 보더라도, 시장은 Figma의 독립적인 성장 가능성을 명확히 인정한 셈이 돼버렸죠.
디자인 툴 그 이상의 영향력
Figma는 단순한 디자인 툴이 아닙니다.
이미 웹/앱 기획자, 디자이너, 개발자까지 ‘협업의 핵심 플랫폼’으로 자리 잡은 건 물론이고 실시간 협업, 클라우드 기반 저장, 플러그인 생태계까지 갖춘 이 서비스는, ‘디자인을 위한 구글독스’라는 평가가 나와 관련 업계에서 사용하는 툴 1위를 할만한 강력한 영향력입니다.
이번 상장을 통해 Figma는 더욱 빠른 제품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으며, Adobe와의 경쟁도 더욱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.
웹기획자 입장에서 주목해야 할 점
- ① SaaS IPO의 새로운 기준: 실적보다 ‘시장 내 포지셔닝’이 중요해진다.
- ② 협업툴의 진화: Figma는 디자인을 넘어 기획과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도 확장 중이다.
- ③ 툴 기반 생태계: Figma는 플러그인, API 연동, 템플릿 등 ‘플랫폼’으로 진화하고 있다.
웹 서비스 기획을 하는 입장에서 Figma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, 협업 프로세스 자체를 바꾸는 흐름의 중심에 있습니다.
이번 IPO는 그런 변화가 실현 가능한 비즈니스라는 걸 시장이 증명한 사례로 꼽히며 다양한 프로토타이핑 툴들이 인공지능을 함께 사용하며 출시하고 있는데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..
출처 및 참고자료:
• 뉴욕증권거래소 공식 발표
• TechCrunch - Figma goes public
• WSJ - Figma IPO analysis
• 블룸버그 - Adobe-Figma deal terminatio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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